40대 과체중 러너, 10일 동안 매일 5km 달리기 셀프 챌린지 - 3일차

2025. 8. 31. 23:11해볼까?(챌린지 & 실험)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종일 바빴던 일요일.

늦은 저녁 먹고 9시가 넘어서야 달리기 하러 나갈 시간이 나서

후다닥 준비하고 양주 호수공원으로 오늘도 출동!

달리기 하러 가는길에 셀카 한장

 

어제 밤에는 뭔가 가을 느낌이 살짝 나는 것 같았는데 오늘 다시 덥다. 가을이 올듯 올듯 안온다.

다리 풀면서 천천히 걸으며 가는길에 인증샷 하나 남기고!

 

10일동안 매일 5km 달리기... 뭔가 할만하다는 생각이!

이건 지켜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긴다.

'한다고 했으면 이정도는 해야하지 않아?' 라고

나에게 몇번을 속으로 밀어붙인다. ㅎㅎ

 

양주 옥정동 호수공원 야간 전경

 

그나저나 정말 달리기 인구가 엄청 늘었다는게 달리기 하러 나와보면 눈으로 확 느껴진다.

내가 처음 뛰기 시작했던 8년 전에는 공원에 뛰고 있으면 40분정도 시간동안 2~3명정도 마주칠까 했는데

그 다음해 다르고 또 더 늘고 하더니 재작년 기안84의 마라톤 이후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주춤하지 않을까 다시 식지 않을까 했던 주변 사람들의 말이 무색하게 

이젠 우리나라 전국민 4명중 한명이 달리고 있다니! 

 

 

오늘도 반환점에서 잠시 쉬면서 한장 남기기!

크크크 왠지 어제보다 살짝 뛰는게 편해졌어요.

그래서 기분좋게 돌아서 올라가는데...

양주 옥정동 호수공원 마지막 지점 전경

 

3km 지점 정도부터였나...

뒤에 한분이 뛰시면서 따라 붙으셨는데 따라 잡으시지도 않고 뒤에서 계속 따라 오셨다.

뭐지 이 부담감... 조금씩 속도를 올려도 비슷한 간격으로 계속 붙어 오셨다. ㅠㅠ

발소리만 계속 들리는데 뒤 돌아보기도 뭐하고 ㅎㅎ

 

내 기준으로는 생각지도 못하게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서.... 

생각지도 못하게 점점 더 빨리 뛰는 상황이 되었다. 

달려지는데 굳이 안 뛸 이유도 없으니!

덕분에 ㅎㅎㅎ 이정도 뛸 수 있구나 싶은 감사한 상황이!

 

호수공원 달리기 하면서 마지막에 늘 인증샷 찍는 나의 전용 포토존!

 

돌아와서 샤워하고 몸무게 재어본다. 

 

 

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아무리 밥 안먹고 몸무게 확인했을때... 82.9kg이 나왔더라도...

오늘은 83. 몇 키로그람 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그걸 바라는 내 마음이 너무 비양심적이거나

너무 현실적인거 아님?

3일 좀 뛰었다고 뭐 좀 빠졌을꺼라 기대한건가?

 

이렇게 많이들 찍으시던데 처음 따라 찍어본다. 

나쁘지 않군! 

내일은 새벽에 뛰어야하나...

밤에 뛰어야 하나...

시간나면 냅다 뛰러 가야지!

 

40대 중반 아저씨의 10일동안 매일 달리기 3일차 기록 마무리 합니다!

내일부터 9월 시작이네요!

즐거운 한주 되세요!